한국인의 발표력

어제 상담오신 한 학부모님께서 이런 주제를 꺼내셨습니다.

“오바마 그거 아시죠?”

무슨 말씀이신지 의아했으나, 이내 “한국기자들 질문 하나도 안해서 당황한거요”라는 말씀이 수년전 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였는데요. 바로 아래 사건입니다.

한국에서 자란 많은 한국인들은 “나서기“에 어색해 합니다. 그리고 사적인 자리에서 가까운 지인들이 모이면 사적으로 공적인 주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나서서 말하는 것이 일종의 문화적 taboo인걸까요? 왜 한국 기자에게 주어진 발언권을 중국 기자가 독차지 해야 했을까요?

이것은 한국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성장환경” 문제가 상당히 큽니다. 한국 학교나 학원에서의 발언권은 대부분 선생님에게 주어져 있고, 선생님이 학생에게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정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은 “틀리는 것”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손들고 말하는 것을 꺼려하게 됩니다. 또한, 유교적 문화의 영향인지, 나보다 권위가 있는 사람을 향해 무언가 의견을 던지는 것을 꺼려합니다.

아래의 한국 속담이 문득 떠오르네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또한, 한국에서 교육을 받게 되면, 학생이 청중의 앞에 서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이런 “선생님 중심”의 교육이 지금의 침묵은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속에서 차지하는 한국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나 전자제품, 문화 contents 등에서의 위상은 역사 속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직도 교육은 리더의 말을 잘 듣는 훌륭한 직원에 초점이 맞춰줘 있는 것은 아닐까요?

리더로서 개개인이 갖춰야 할 문화적, 관습적 능력을 키워 리더로서의 한국인들이 많이 육성되기를 바래 봅니다.

Honor Academy

B.J. Ryu